전주시 향토음식 확대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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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향토음식 확대 지정 추진
  • 장예은 기자
  • 승인 2015.07.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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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창의도시 전주 고유의 맛 알린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전주시

[전주=글로벌뉴스통신] 전주시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서의 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해 향토음식 확대 지정에 나선다.

시는 오는 16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전주시향토전토음식심의회를 개최하고 향토전통음식 추가 발굴 후보군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시가 향토음식 추가 발굴에 나선 것은 지난 1995년 ‘전라북토 향토음식 발굴육성 조례’ 제정당시 비빔밥과 한정식, 콩나물국밥, 돌솥밥 등 4개 품목이 지정된 이후 꼬박 20년 만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향토음식 추가·발굴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오모가리탕, 전주백반, 전주불고기, 팥칼국수, 폐백음식, 전주우족탕, 청국장 등 총 7개 품목을 확대지정 품목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추가지정 후보군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오모가리탕은 뚝배기의 전주 사투리인 오모가리에 메기나 쏘가리, 피라미 혹은 동가재 등의 민물고기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매운탕으로 현재 교동에서 판매되는 전주의 대표음식이다.

2위를 차지한 전주백반은 전주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의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상차림으로 사대문을 중심으로 전주 시민들이 즐겨 먹었던 전통음식이다. 예로부터 ‘진정한 전주음식의 정통성은 전주백반에서 찾을 수 있으며, 전주 음식의 구분을 읍성 안팎으로 세운다면, 콩나물국밥은 성 밖의 음식이고, 백반은 처음부터 성안의 음식’이라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물갈비의 전신격인 전주불고기와 팥칼국수, 전주 우족탕 등 오랜 기간 전주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음식들이 추가지정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이번 심의회를 통해 ▲독특한 조리법 및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하는 정도 50점 ▲음식의 향토성 20점 ▲음식을 조리하기 위한 재료공급의 용이성 10점 ▲판매가격의 대중성 10점 ▲심사 시기를 기준으로 지역에서의 대중화 정도 10점 등 총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획득한 품목을 최종 지정대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향토음식 관련 조례에 따라 이날 향토음식심의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전북도에 지정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며, 지정 승인 후에는 모범업소에 대한 공고를 통해 향토음식 지정업소 지정에 나설 방침이다.

향토음식업소로 지정되면 ‘전라북도 향토음식발굴 육성 조례’에 따라 향토음식업소임을 나타내는 표시를 할 수 있으며, 도와 시로부터 향토음식 및 향토음식업소의 육성과 보존·발전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지원 내용은 수도료 감면, 식품진흥기금 융자 우선지원, 향토음식표지판, 찬기류, 홍보시설물 지원 등이다. 특히, 향토음식으로 신규선정된 품목에 대해 20년 이상 조리경력을 보유한 자에게는 오는 하반기 전주음식명인 선정시 명인 신청자격도 주어진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그동안 향토음식 추가발굴을 위한 경진대회나 품평회 등을 실시해 왔으나 제도적 기반 구축 미흡 등으로 이뤄지지 못해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했다”며 “맛의 고장인 전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음식분야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자는 차원에서 향토음식 추가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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