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자원 활용으로 지역에 새 숨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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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자원 활용으로 지역에 새 숨 불어넣는다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8.12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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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부산 또따또가’ 등 2015지역문화브랜드대상 선정 발표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문화체육관광부

[세종=글로벌뉴스통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015년도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부산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최우수상에 광주 ‘대인예술시장’, 우수상에 군산 ‘근대군산 시간여행’을 각각 선정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은 지역의 특화된 문화발전을 유도하고 지역문화 발전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서 지역과 도시 단위의 우수 사업 중 문화브랜드로서의 가치가 높은 사업들을 선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 최종 선정된 문화브랜드는 도시 역사를 재해석하는 등,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중심의 문화사업으로서, 새로운 지역 재생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상-문화활동으로 도심 재생 활력 넣은 부산 원도심 문화창작공간 ‘또따또가’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는 한때 부산 원도심이었던 중앙동, 동광동 일대가 부산시청사의 이전으로 쇠퇴하면서 활기를 잃자, 빈 주택과 유휴 건물을 2010년부터 지역예술가에게 창작공간으로 제공해 예술가와 시민이 협업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조성을 시작했다.

‘또따또가’의 활동은 예술가들과 지역 주민을 연결하고 원도심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장으로 부활시켰다. 문화예술축전·거리공연·거리마켓 등을 통한 일상의 문화기획, 시민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운영·골목프로젝트·직장인 캠페인 등 문화향유 증진활동, 입주예술가들의 전시·공연·출판·상영회 등 창작활동, 창작 공간 네트워크·‘왔다갔다 아트 페스티벌’ 등 국내외 예술 교류활동 등으로 원도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해석하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원도심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활용하여 문화와 예술을 통한 지역의 재생과 지역 주민의 행복을 추구하며 부산 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자 노력하는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 지역문화브랜드로 성장했다.

*‘또따또가’는 관용, 배려, 다양성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프랑스어 ‘똘레랑스(Tolerance)’에서 ‘또’를, 예술가와 시민들이 각자 ‘따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만 ‘또 같이’ 모여 문화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따또’를, 그리고 열린 공간인 거리를 중심으로 일상의 문화를 나눈다는 뜻에서 거리 ‘가(街)’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다

최우수상-예술과 시장이 공존하는 광주 대인예술시장

광주 ‘대인예술시장’은 1959년에 개장한 이후, 주변에 광주역 등이 있어 한때 황금기를 누렸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주요기관 이전 등으로 도심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인근에 대형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는 뜻있는 작가들이 대인시장의 빈 점포를 찾아 둥지를 틀었고, 2008년 ‘대인시장 복덕방 프로젝트’의 진행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인 ‘대인예술시장 특화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대인예술시장은 예술과 시장이 공존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골목벽화, 셔터문 그림, 한 평 갤러리 등 예술가들의 작품이 시장을 찾는 이의 발걸음을 머물게 하고, 특히 2011년에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대인예술야시장 ‘별장’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이 활성화 되고, 광주의 대표 관광 명소로 알려지게 됐다. 예술가와 상인, 시민 등 200여 팀의 셀러(Seller)들이 참여하고 있는 ‘별장’은 시장 곳곳에 아트상품과 체험상품들은 물론, 전시와 거리공연도 펼쳐지고 있다.

우수상-근대 역사 내재된 문화 및 창작공간 조성이 만든 ‘근대 군산 시간여행’

‘근대 군산 시간여행’은 1899년 개항이후 쌀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군산 최고의 경제, 행정 중심지였던 내항 일원에 1980년대 후반 신도시 개발 등으로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자, 이 지역 내에 산재한 근대건축물을 근대역사박물관,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 및 근대숙박체험관으로 탈바꿈하여 연간 관광객 100만 명이 찾아오는 근대역사문화도시로 변모시킨 성공적인 사례이다.

2008년부터 민․관․학이 참여한 ‘군산 근대역사경관가꾸기 사업’을 시작하여 근대역사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문화재 및 문화시설을 연결하는 탐방프로그램 개발, 문화체험공간, 생활예술동호회 창작공간, 예술인 공연, 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문화의 거점지역으로 재탄생하여 관광객 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이제는 주민 스스로가 기존 건물을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문화브랜드 사업에는 문체부에서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하며, 10월 18일(토)에는 ‘문화의 날’을 기념해 시상식과 전시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지역문화브랜드 선정을 계기로 외국 관광객도 즐겨 찾는 세계적 지역문화브랜드로 각 지역이 계속해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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