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글로벌뉴스통신] 지난 7월, 부산에서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취미의 재발견-나는 키덜트’라는 주제로 열린 이 전시회에서는 창작 레고, 건담조립모델, 무선조종(RC) 자동차 등을 좋아하는 생활문화 동호회가 모여 만들어낸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국 무선조종 자동차 동호회 ‘올드 무선조종(RC)’ 회원들은 이 전시회를 위해 180cm의 로봇 태권브이를 제작하기도 했다.
▲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강원 영월 한반도를 울리는 작은 이야기 |
강원도 영월에서는 지적 장애인 8명으로 구성된 ‘예닮원 중창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춤과 노래 실력을 발휘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창단은 ‘한반도를 울리는 작은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마을 예술제에 출연해 받은 출연료 20만 원 전액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학생을 위해 기부했다. ‘한반도러브기타동호회’ 등 다른 출연자들도 128만 원을 함께 기부했다.
이러한 전시와 행사는 모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와 함께 진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청주‘우동 뽐내기(우리 동아리 뽐내기)’ |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사업은 ‘생활밀착형 문화프로그램 지원 사업’과, ‘권역별 생활문화제 개최 지원 사업’ 두 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생활문화시설을 대상으로, 37개의 기초 지역자치단체 단위의 주민 혹은 동호회의 발표 교류,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규모에 따라 1,000~1,500만 원)하고, 지역문화재단에서 개최하는 9개의 권역별 생활문화제를 지원(권역별 최대 5,000만 원)하였다.
7월까지 156개 동호회, 1,500명 참여… 11,000여 명이 행사 관람, 큰 호응
▲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부산 ‘시민생활문화동아리축제’ |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총 23개의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그 가운데 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17개의 행사가 개최되었다. 총 156개의 동호회, 1,500여 명이 참여하여 생활밀착형 문화프로그램과 권역별 생활문화제를 만들었으며, 이 행사들에는 참여자뿐만 아니라 총 11,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함께했다. 특히, ‘부산 시민생활문화동아리 축제’, ‘정선 생활문화동호회 아라리촌 풍경 축제’는 1,700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8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37개의 문화프로그램과 동호회 축제가 펼쳐져
▲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제주 지꺼지게 놀당갑써 |
8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생활밀착형 문화프로그램과 권역별 동호회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기흥구(7. 18.), 처인구(8. 15.), 수지구(8. 22.)에서 구별로 축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9월 19일(토)에는 각 구의 대표적인 통기타 동호회들이 모여 ‘용인 통기타 축제’를 열 예정이다.
전북 완주 ‘생활문화 동아리랑 마을이랑 행복한 동행’에 참여하는 바느질 동호회 ‘봉틀바람’은 8, 9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가정에 방문하여 커튼, 앞치마를 제작하고 수선할 계획이다.
10월 24일~25일 북서울 꿈의 숲에서 ‘전국 생활문화제 꿈노리’ 개최
오는 10월 24일(토)~25일(일), 북서울 꿈의 숲에서는 ‘전국생활문화제’가 개최된다. 개성 있는 생활밀착형 문화프로그램, 그리고 권역별 생활문화제에서 인상적인 활동을 한 생활문화동호회를 포함하여 200여 팀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생활문화동호회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문화가 일상 속에서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전국 생활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민들의 생활 속 문화 융성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