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유출 건당 피해 평균 24억9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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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기술유출 건당 피해 평균 24억9천만원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5.08.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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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이채익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산업계 기술 보안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한 건당 피해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일)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중소기업 기술보호 추진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부설연구소가 기술유출 건당 피해를 입은 규모는 평균 24억9천만원으로 전년도 평균 17억원보다 46.5%나 뛰었다.
  
2008년 건당 피해액 규모는 1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9억1천만원이었지만 2009년 10억2천만원으로 증가했다. 2010년 14억9천만원으로 더 증가한 피해액은 2011년 15억8천만원, 2012년 15억7천만원으로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기술유출 건수는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2008년 1.8건에서 2010년 1.6건에 이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평균 1.5건의 기술이 빠져나갔다. 기술유출을 경험한 비율도 2008년 15.3%에서 지난해 3.3%로 크게 떨어졌다.
  
이처럼 기술유출 자체는 계속 줄고 있지만 한 번이라도 기술이 유출되면 피해가 적지 않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중소기업의 기술이 유출되면 현실적으로 소송을 통해 구제하기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다. 중소기업은 정부의 기술보호 지원사업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이채익 의원은 "중요한 핵심 기술이 유출되면 해당 중소기업으로서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지만 대기업에 비해 기술보호시스템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정부는 중소기업의 보안인프라에 대해 정밀진단을 벌여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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