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상호간 호칭 ‘한눈에’게임하며 익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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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상호간 호칭 ‘한눈에’게임하며 익혀요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11.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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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촌수와 가족호칭 교육용 보드게임 개발, 한국족보박물관에 체험장

[대전=글로벌뉴스통신] 보드게임 1,500세트, 교재 1,000권 제작.겨울방학 교육프로그램 활용, 초등학교 보급

아빠, 저분은 제가 어떻게 불러야 되죠? 이런 질문에 친족간 가족간의 어려운 호칭으로 난감해 본 경험이 있으시죠? 이런 궁금증을 한눈에 보며 익힐 수 있는 자리가 중구 뿌리공원내 한국족보박물관에 마련됐다.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효 문화 확산과 전통 문화 계승을 위해 촌수와 친족 호칭 등 전통 가족문화를 놀이를 통해 배워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은 가족 상호간의 복잡한 호칭을 한눈에 정리해 보는 교육 교재인 ‘고모는 시누이’와 보드게임을 통해 촌수와 가족 관계를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촌수모꼬지’로 구성되어 있다.

구는 방문객을 위한 체험장을 한국족보박물관 1층에 마련했으며, 교육용 보드게임 1,500세트와 교육교재 1,000권 제작을 완료하고 겨울방학 교육프로그램에 활용하는 한편, 관내 27개 초등학교에 보급해 활성화 할 계획이다.

기존 가계도 및 친족 호칭을 교육하는 자료에서는 나(아동)를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위계에 따른 친족 호칭의 변화를 보여주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중구에서 개발한 ‘촌수모꼬지’ 보드게임은 나와 아버지, 어머니가 다르게 부르는 친족호칭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제작되어있어 놀이판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온가족이 함께 참고해 볼 수 있는 가계도 형태로 제작됐다.

또한 전통적인 대가족 중심의 가계도를 비롯해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 다른 형태의 가계도를 함께 제시하여 사회의 변화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는 현대 가족의 모습에 대한 이해증진과 동시에 다른 형태의 가족으로 지내고 있는 어린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지난 2월 국립민속박물관의 ‘2015년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망 교육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전액 국비로 제작되었으며, 8개월간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 제작 발간됐다.

박용갑 청장은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가족문화를 이해하고 가족 간 소통을 증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족보박물관에서 체험도 할 수 있고 겨울방학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체험해 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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