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간 정비불량 등으로 지연, 결항 9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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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간 정비불량 등으로 지연, 결항 917건
  • 허승렬 기자
  • 승인 2016.01.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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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글로벌뉴스통신]2016년초에 여객기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다 회항하는 사태에 이어 이번엔 기체결함으로 중국 마카오에서 결항하는 사건이 또 발생하는 등 연이은 국내 항공사들의 안전관련 소식이 이어짐에 따라 이용객들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마카오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82편이 기체결함으로 결항하면서 150여명의 승객들의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기상악화가 아닌 정비불량, 기체결함 등으로 인해 그동안 국내 대형,저가 항공사들의 항고기 운항지연이나 결항사태가 빈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12일, 국토교통부의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부터 지난해 6월말까지 2년 6개월동안 국내 항공사들의 정비불량, 기체결함 등으로 인해 운항지연 및 결항사태가 총 91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상악화가 아닌 정비불량, 기체결함 등에 따른 지연운항 및 결항사태라 더 우려스럽다.

연도별로는 2013년 306건, 2014년 391건, 2015년 6월까지 220건으로 나타났다.

운항지연 및 결항사태를 항공사별는, 대한항공이 가장 많은 303차례가 발생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183차례나 발생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171건, 3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이 159건으로 4위를 차지했고, 5위 티웨이항공 40건, 6위 진에어 37건, 7위 에어부산 24건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013년 3월 2일 항공기 운행을 처음으로 개시했던 에어인천은 지난해 중반까지는 정비불량 등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이나 결항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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