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변화의 시작은 소통과 화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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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찰서 변화의 시작은 소통과 화합으로
  • 최원섭 기자
  • 승인 2016.11.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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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글로벌뉴스통신]경주경찰서는 지난해 12월 30일 정흥남 서장이 취임하면서 작은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그간 경주서는 많은 치안수요 뿐만 아니라 매년 각종 국제행사 및 경호행사 등 대규모 행사에 따른 동원이 잦고, 46년된 노후 청사와 협소한 주차장 등으로 직원들은 자신도 모르게 만성화된 불만을 안고 생활하고 있었다.

정서장은 관행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탈피하여 유연하고 효율적인 근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내부 정책을 고안해 2016년 한 해 동안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해오고 있으며, 그 변화의 결과는 올 하반기 직무만족도 조사결과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경주경찰서는 열악한 근무여건과 경직된 조직문화로 인해 직무만족도가 매년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올 하반기는 최상위 그룹인 도내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 (사진제공:경주서)정흥남 서장 직원들과 티타임으로 대화하고 있다.

변화를 이끈 노력

▲ 첫 번째는, 소통과 스킨십을 통한 상호이해의 장을 마련했다. 서장과 직원이 함께하는『通하는 목요 티타임』(총12회 104명 참여)과 서장이 더치커피와 함께 파출소를 직접 찾아가 소통의 시간을 갖는『생생 소통타임』(총22회 163명 참여)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그 동안 서장, 과장 등 지휘부만 참여하던 아침회의 시간을 쪼개어 매주 서장과 직원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한 것으로 격의없는 소통을 통해 이제는 개인 일상사까지도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정도로 ‘通’하는 사이가 되었다.

▲ 두 번째로『서장-직원간 대토론회』와 『본서-파출소간/기능간 효율적 협업과 소통을 위한 실무직원 토론회』를 통해 직원들과 서장이 허심탄회한 대화와 상호토론을 함으로써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개선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건의된 사항은 검토를 거쳐 현장에 즉각 반영함으로써 변화를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 세 번째로 존중문화 활성화를 통해 신명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했다. 그 일환으로 신임 및 전입직원이 새로 발령받을 때 딱딱한 신고식 대신 기존직원과 함께『따뜻한 환영식』으로 맞고,『시티투어』를 통해 낯선 경주지역에 대한 적응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도록 발령신고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하였다. 또한,『자랑스런 신라폴 선발』을 통해 드러나는 공적을 세운 직원이 아니더라도 묵묵히 일하는 숨은 일꾼을 발굴해 포상하는 등 칭찬분위기 조성으로 사기를 진작하고 있다.

▲ 네 번째로 공감인사 실현을 위해 올 한해 정기인사 및 수시인사에 경찰서장이 E-mail로 인사고충을 직접 받고, 육아·질병·원거리 출근 등 고충을 최대한 반영하여 따뜻한 인사를 시행했다. 특히 정서장은 경정시절 경북지방경찰청 인사계장으로 3년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 전 직원 인사내신을 통해 격무‧기피 부서를 파악하여 공정한 인사자료로 활용하는 등 열린인사를 시행하여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다섯 번째, 경주경찰서의 직무만족도 하락의 고질적 원인인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초부터 경찰서 청사 이전부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주서는 2008년 청사이전 TF팀을 구성하여 수차례 부지확보를 추진하였으나 그간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정서장 부임직후부터 내외부 만족도 향상을 위한 이전부지 확보를 핵심과제로 선정하여 청사이전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계기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 결과 최근 부지확보가 가시화 되었다.

   
▲ (사진제공:경주서)공감 소통 화합을 위한 경주서 직원들의 문화탐방

정흥남 경주경찰서장은“작은 변화의 노력으로 불합리를 개선하고 일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런 노력으로 직원들의 사기와 만족도가 높아질 때 현장 치안력 또한 함께 강화될 수 있다.”며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자율과 책임있게 근무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경찰서는 올 한해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에 총력대응하여 사망자수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1.6%(13명) 감소한 47명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시․군별 교통사고 통계를 시작한 1996년(223명) 이래 최초로 사망자수를 60명 이하로 줄일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치안성과평가에서 수사활동 종합평가 도내 1위, 4대사회악 근절활동과 경비업무 종합평가에서 각 도내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각종 업무평가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올려 업무성과와 조직문화개선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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