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교육방송공사,'폭력예방 영상물' 공동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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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교육방송공사,'폭력예방 영상물' 공동제작
  • 여민주 기자
  • 승인 2017.05.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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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 우리 사회 내 근절되지 않는 대학 내 성폭력 문제를 다룬 폭력예방 영상물이 처음 제작돼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한국교육방송공사(사장 우종범, 이하 EBS)와 대학 내 성폭력을 주제로 한 ‘있지만 없다’편을 포함한 폭력예방 영상물 6편을 공동제작하고, 오는 20일(토)부터 매주 토요일 EBS ‘평등채널 e’ 프로그램을 통해 차례로 방영한다고 밝혔다. 이 영상물은 해설 없이 영상과 자막, 음향효과만을 활용해 5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영상물 세 편은 특히 최근 들어 사회문제로 주목받고 있는‘대학 내 성폭력’, ‘사이버 성폭력’, 그리고 ‘스토킹’에 대해 다룬다.

1부 ‘있지만 없다’는 ‘가해자는 있지만 피해자는 없다.’, ‘범죄는 있지만 처벌이 없다.’라는 문제의식을 함축한 말로서, 신입생 오티(OT)·엠티(MT)에서 발생한 강제추행과 단체대화방 사건 등 대학가에 잇따르고 있는 성폭력 문제를 집중 제기한다.

이어 2부 ‘은밀한 공범들’편서는 일명 ‘리벤지 포르노’(당사자의 동의 또는 인지 없이 배포되는 음란물), 몰래카메라 등 사이버 성폭력 문제를, 3부 ‘어떤 징후’편은 사랑이나 집착으로 오인되나 본질적으로는 ‘폭력적’인 스토킹 문제를 다룬다.

올해 여성가족부와 EBS가 공동 제작하는 폭력예방 영상물 6편 가운데, 성매매와 가정폭력, 성희롱 문제를 다룬 나머지 3편은 오는 9월 성매매추방주간과 11~12월 폭력추방주간 계기로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된 영상들은 국민 누구나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언제 어디서든 교육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이정심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지성의 전당이 돼야 할 대학에서 성폭력 사건이 잇따르는 것은 우리 사회 폭력민감성이 그만큼 낮고, 상대에 대한 존중과 공감의 문화가 결여됐음을 의미한다.”라며,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허용하지 않는 사회문화와 개인의식이 확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활용도 높은 대중적 폭력예방교육 콘텐츠를 다양하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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