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삶의 질’향상, 지자체의 관심이 높을수록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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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삶의 질’향상, 지자체의 관심이 높을수록 커져
  • 이길희기자
  • 승인 2017.12.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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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 청소년정책포럼

[충남=글로벌뉴스통신]충청지역(대전,충남,충북,세종) 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원장 송병국)은 2017년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충청권 연합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최용환 부연구위원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센터협회가 2017년 조사한 전국 17개 시도의 청소년 17,248명의 응답결과를 분석하여「청소년 참여활동의 정책 효과성에 대한 충청권역별 비교와 시사점」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의 청소년 ‘삶의 질’은 OECD의 ‘더 나은 삶 지표’(better life index)를 청소년의 삶에 맞게 재구성하여 청소년정책의 효과성을 분석할 수 있는 개념으로 조작적 정의하였다. 그리고 지자체의 978개 청소년 사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청소년의 활동을 대리변수로 청소년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하였으며 구체적으로 청소년 참여활동을 ‘정책참여활동’, ‘경제참여활동’, ‘사회참여활동’, ‘문화참여활동’, ‘교육현장참여활동’으로 구분하였다.

분석결과, 청소년들의 참여기구 활동이나 의사결정 활동에 따른 정책참여 활동은 충북과 충남에서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었으며, 대전은 학교중심의 교육현장 참여가 청소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충남의 사회참여 활동은 전국에서도 드물게 청소년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어 충남의 국제교류활동사업이 전국적으로 주목할 만한 정책성과로 연결되었음을 예상해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최용환 부연구위원은 분석에 활용된 지자체 청소년정책의 예비평가 결과를 중심으로 충북지역과 대전지역이 교육도시를 표방함에 비하여 지자체의 청소년정책 관심도는 특히 낮은 점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청소년 개인 참여 활동에 따른 정책성과의 영향력과 지자체의 정책적 관심에 따른 정책성과의 영향력이 비슷하여, 충북과 대전지역 지자체가 청소년정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져야만 이들 지역의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의 성과가 전국 17개 시도의 평균이상을 넘길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한편 세종시는 동지역 중심으로 참여 활동의 정책성과가 확인되지 못하였으며 경제참여 활동의 정책성과(‘삶의 질’)가 특징적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경제적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세종시 청소년들이 타 시도보다 많아 관련 경제생활 및 청소년기 노동관련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충남은 지자체의 정책적 관심만큼이나 현장 인력과 예산의 확대되어야 표출된 정책성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에 청소년활동의 전문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최창욱 기획조정실장은 '지자체의 청소년정책 관심도가 정책성과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고 확인된 만큼 충청지역의 지자체는 청소년정책의 자체사업비 증액와 현장의 청소년정책추진체계에 대한 인적, 물적지원을 더욱 강화해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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