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티전문점 가면 연말 선물이 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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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티전문점 가면 연말 선물이 푸짐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7.12.1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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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티 전문점, 연말 맞아 ‘굿즈’ 마케팅에 열광하는 소비자
(사진제공:함샤우트) 공차 퍼스널 파우치(좌), 투썸플레이스 플래너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상품, 물품을 뜻하는 영어단어 ‘굿즈’는 국내에서 연예인이나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일명 MD 상품을 뜻한다. 굿즈는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신규고객 확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유통업계는 굿즈 마케팅에 앞장서고 있으며 동시에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그 퀄리티 역시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굿즈는 덤으로 주는 사은품, 기념품의 개념을 넘어 굿즈 자체의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또한 한정판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구매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구매한 후에는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굿즈 구매에 열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티 전문점 역시 연말연시를 맞아 굿즈를 대거 출시해 눈길을 끈다. 실용성보다는 소장가치를 앞세운 캐릭터 중심의 타 업계와 달리 커피·티 전문점의 굿즈들은 주로 직장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용성과 소장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이어리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들도 함께 출시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한 커피·티 전문점 굿즈

공차코리아는 연말까지 ‘따뜻한 밀크티’ 1잔을 포함해 총 5잔을 구매하면 퍼스널 파우치를 함께 증정하고 있다. 퍼스널 파우치는 태블릿 PC, 다이어리, 그밖의 개인소품들을 휴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방 안에 넣거나 최근의 패션 트렌드에 걸맞게 클러치처럼 들고 다닐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해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브라운컬러가 돋보이며 1만 5천원에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공차의 퍼스널 파우치는 공차의 주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직장인과 대학생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며 “여기에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감사의 의미도 담겨 있어 공차 고객들에게 특별한 애장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평범한 텀블러는 No, 올해는 차별화에 주력

텀블러를 선보이는 커피전문점 역시 올해는 협업을 통해 기존과 차별화된 텀블러를 출시했다.

카페 드롭탑은 최근 일본의 유명 주방용품 브랜드 ‘킨토’와 함께 킨토 트레블 텀블러 3종을 출시했다. 360도 모든 부분에서 마실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음료나 얼음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여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또한 대류에 의한 방열을 방지하고 온도가 약 6시간 지속되어 오랫동안 보온∙보냉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화이트, 블랙, 레드 총 3가지 색상에 드롭탑의 시그니처 로고를 담아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각 3만 6800원이다.

♠ 매년 기대감 ↑, 올해 커피전문점 다이어리 키워드는 ‘협업’

뭐니뭐니해도 연말 커피전문점의 인기 굿즈는 다이어리다. 올해 커피전문점 다이어리는 ‘협업(콜래보레이션)’을 키워드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2004년부터 14년간 매년 연말마다 품귀현상을 일으킨 스타벅스 플래너가 올해는 글로벌 색채전문기업 ‘팬톤’과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잔을 포함, 모두 17잔의 음료를 마시고 e-스티커를 모은 고객에게 증정된다. 특히 올해 반응은 더 뜨거워 10월 27일 출시된 후 일주일만에 참여자가 전년 대비 42%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5가지 컬러와 3가지 크기로 제작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플래너에 동일 색상의 전용 파우치도 함께 제공한다. 하단에 컬러마다의 고유 이름 또는 코드가 적혀 있는 직사각형 컬러칩이 있어 팬톤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3만 2500원에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투썸플레이스는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자인 레터스&프렌즈’와 협업한 플래너를 지난 달 출시했다.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이 돋보이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표지는 영문 브랜드명의 ‘T’를 간결하게 디자인했으며 속지는 2018년과 2019년 2년 캘린더와 월간, 주간, 프리노트로 구성했다. COFFEE TIME, CHEER UP, SMILE 등의 문구를 인쇄한 스티커가 동봉돼 있어 재미를 더했다. 2만 6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술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일부 있으나 각 브랜드의 이벤트 내용을 잘 따져가면서 실제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선택한다면 더욱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매년 소비자들의 굿즈 구매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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