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협, 한국노총에 ‘또하나의 가족’ 후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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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협, 한국노총에 ‘또하나의 가족’ 후원금 전달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8.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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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이 직업병의 심각성과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한 노동조합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삼성백혈병 실화 ‘또하나의 가족’ 후원활동과 관련, 원진산업재해자협회가 회원들의 후원금을 모아 8일 오후 3시 한국노총 문진국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원진산업재해자협회(위원장 한창길)는 ‘또하나의 가족’ 제작 후원에 대한 한국노총의 협조요청을 통해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1천만원의 제작 후원금을 모금했다.

 한창길 위원장은 “삼성백혈병을 소재로 한 영화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시나리오를 접하고 우리가 처음 투쟁할 때 많은 단체에게 도움을 받았고 아무것도 없고 도움도 없이 투쟁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잘 알고 있었기에 투쟁을 경험한 선배로서 약소하지 만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영화가 꼭 흥행하고 삼성 백혈병 투쟁에서 승리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원진산업재해자협회는 1988년 후반 사회문제화된 원진레이온 이황화탄소 중독사고로 인해 발생한 1천여명의 원진직업병 피해자들이 결성한 단체로서 고통으로 점철된 직업병 인정투쟁을 전개해오며 직업병의 심각성을 사회문제로 제기해오며, 이후 폐업에 따른 부지 매각대금 등으로 직업병전문병원의 설립과 운영, 복지시설의 운영, 직업병 대책 방안 등을 위해 원진재단 산하에 원진녹색병원의 건립을 이끌어냈다. 현재는 한편 고통받는 이웃들과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전 회원들이 매월 3천원씩의 회비를 모아 이주민이나 시설보호자, 불우이웃 등에 대한 지원활동을 펴오고 있다.

 한편 한국노총은 ‘또하나의 가족’의 제작 및 상영이 산업재해, 특히 직업병의 심각성과 기업의 책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촉구시키고, 현장의 노동건강권 쟁취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음에 따라 한국노총 차원의 후원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조합원에 대한 홍보를 비롯 각급 회원조합을 중심으로 후원금 모집활동을 펴고 있으며 그동안 적립된 후원금와 원진산업재해자협회에서 전달해온 후원금을 영화제작위원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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