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송통신미디어연구부문(소장 채종석)과 문화유산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미래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체결한다.
각각 문화유산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번 협약에 따른 첫 협력사업으로 내년 말까지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 전시 안내 시스템’을 개발한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증강현실을 기본적으로 포함. 지금까지 가상세계는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기능대로만 활용하는 개념이지만, 메타버스는 그 가상세계를 포함하여 사용자 참여와 콘텐츠 업로드, 공유가 가능한 더욱 포괄적인 개념이다.
이 시스템에는 문화재 전시 안내 시 이용되는 ‘가상현실’을 관람자 중심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토록 하고, 관람자의 관람 예약과 이용, 소셜미디어 연계 등이 스마트 통신기반 환경 하에서 모두 연동되도록 하는 신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술은 기존 박물관의 전시 안내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 박람회장과 야외문화재 안내 시스템 등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어, 우리의 문화환경을 윤택하게 하고 관련 기술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이질적 분야를 융합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협력 연구는 정부 3.0시대에 맞춰 문화강국의 시대를 여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