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친환경 무상급식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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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친환경 무상급식 이상 無’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8.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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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부천시청)
‘경기도 김문수 지사의 무상급식 예산 삭감 논란’에도 불구하고 2014년 부천시의 친환경 무상급식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도가 내년 유치원과 초·중·고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860억 원(학생급식지원사업 460억, 친환경 농산물학교급식사업 400억)이 잡힌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금을 내년에는 아예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 (사진제공:부천시청)

올해 경기도의 부천시 급식비 관련 지원은 결식 어린이 지원 15억2천만 원, 친환경농산물 구입 지원 22억8천만 원, 축산물 지원 11억9천만 원 등 모두 49억9천만 원이다. 실제로 경기도의 당초 발표대로 예산 전액이 삭감될 경우 부천시의 결식어린이의 1끼 밥값 4천5백 원 중에 1천 원을 줄어 3천5백 원이 돼 급식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또한 경기도가 삭감하겠다는 예산은 각 학교가 경기도G마크 농산물을 구입하는 경우 보조하는 차액이다. 이 차액 지원이 끊기면 학교 측은 경기도 시중가보다 비싼 경기도 G마크 농산물을 구매하는 대신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친환경 농산물 등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2010년부터 학생들의 보편적 복지를 위해 무상급식을 실시한 이래 2013년에는 경기도 최초로 관내 유치원과 초·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했다.

이어서 부천시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3년에는 쌀, 김치, 유치원에 공급되는 육류까지 친환경 식자재 공급 차액을 시 자체 예산사업으로 지원하는 중이다.

2014년에는 친환경무상급식을 관내 초·중학교 62개교 7만1천2백여 명 및 공사립유치원의 모든 학생들에게 차별 없이 친환경무상급식을 제공할 것이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224억1천만 원이며, 부천시와 경기도교육청이 각각 50%씩 부담하게 된다. 부천시는 예산 전액을 시비로 편성한 상태이다.

또한 친환경 식재료 공급을 위해 친환경(무농약) 쌀, 주재료 친환경(무농약) 김치공급에 소요되는 차액보조금 8억2천만 원을 차질 없이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부천 각 학교 등의 친환경식자재 구매는 경기도의 보조 없이도 가능하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내년에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보조금 예산 지원이 끊겨도 학교급식을 직접 담당하는 학교장, 부천교육지원청 등 학교급식 관계자와 적극 협의하면서 친환경무상급식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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