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3대째 안전을 책임지는 명문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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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 3대째 안전을 책임지는 명문가 탄생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8.06.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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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김종갑(1936년생/96년 퇴직), 2대 김창식(현. 부전119안전센터장), 3대 김도형(소방공무원 최종 합격)
(사진제공:부산소방) 3대째 안전을 책임지는 명문가 탄생 (좌측부터 3대 김도형씨 2대 김창식씨 1대 김종갑씨)

[부산=글로벌뉴스통신] “행복은 안전에 있다.”라는 가훈으로 생활하고 있는 3대째 소방관 가족이 부산에서 탄생했다.

2대 소방관인 김창식 소방관은 현재 부산진소방서 부전안전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젊은 시절 교단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싶어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해 임용고시에 매진했다.

임용고시 준비 중인 어느 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물론 훌륭한 직업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소방관이 되어보지 않겠냐”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1991년부터 대를 이어 27년여간 화재 등 재난현장 곳곳을 누비며 화재진압,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창식 119안전센터장은 1991년 소방관으로 입사했을 당시 “주위 동료들로부터 아버지가 정말 훌륭하신 분이라는 얘기를 듣고 매우 자랑스러웠다.”라고 회상했다. 지금 부친은 올해 83세로 현재도 기장 현대아파트에서 경로당 안전지킴이로 왕성하게 활동 중에 있다.

(사진제공:부산소방) 화재현장에서 귀소하고 있는 2대 김창식씨

현재 김창식 센터장과 함께 근무 중인 이시영 팀장은 “센터장은 선배 소방관이기도 하지만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함으로 동료들에게 그 능력을 인정받는 소방관 중의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27년간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성실함이 인정되어 장관 및 시장 표창까지 수상했고, 정작 본인은 아버지의 권유로 소방관의 길을 걷고 있지만, 아들은 평범한 직장인이 되길 바랐다.

2013년 2월경 금정구 선동마을에서 가구공장 화재로 공장지붕에서 화재를 진압하다 미끄러져 손목이 골절되어 8주 진단을 받는 등, 소방관이 보람된 직업이긴 하지만 자신도 그랬던 것처럼 고되고 힘든 일이기에 아들에게 대물림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김도형 씨는 평소 남을 도와주길 좋아하는 이타적인 성격이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소방관련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여 소방관에 대한 자부심과 존경심이 남달라 대학도 부경대학교 소방공학과로 진로를 선택했다.

김도형 씨 또한 할아버지와 아버지 뒤를 이어 소방관이 되고자 2018년 4월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체력시험을 거쳐 면접을 끝내고 6월 25일 최종 합격했다.

김도형 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소방관에 대한 긍지를 이어받아 소방관 가문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모든 이들의 모범이 되는 소방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지방소방공무원 경력경쟁(소방관련학과 등) 채용시험에 부산지역은 96명이 접수하였으며 5월 25일 최종 15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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