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진위천 시민유원지에 흰뺨검둥오리 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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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진위천 시민유원지에 흰뺨검둥오리 방생
  • 권순만 기자
  • 승인 2013.09.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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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소장 이재구)는 구조·치료한 흰뺨검둥오리 18마리를 인근 주민들과 함께 9월 4일 평택 진위천 시민유원지에 방생했다.

 흰뺨검둥오리는 지난 6월 초순경 평택, 수원에서 어미를 잃고(1~5일령) 탈진상태로 구조돼 면역력이 약해 집중적인 보온, 영양, 질병관리를 통해 현재 건강하게 자랐으며,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와 날개깃 점검 및 비행테스트를 마치고 다리에 금속링을 부착해 방생준비를 마쳤다. 금속링은 전세계적으로 야생 조류의 다리에 부착하는 개체식별번호가 있는 표준링으로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에서 제공했다.

 이번 방생지인 진위천은 서해 아산호로 유입되는 안성천의 가장 큰 지류로 물이 깨끗하고 풀숲이 많아 먹이가 풍부해 잡식성인 흰뺨검둥오리가 살아가기에 적합하다. 평택 진위천시민유원지는 수영장, 텐트촌, 자연학습장 등 다양한 시설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동천리 안종현 이장 등 20여명은 추석을 맞아 흰뺨검둥오리 방생을 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야생동물 및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도내 도심지 등에서 방치된 채 위험에 처해 있거나 부상 등으로 조난당한 야생동물에 대해 주민 신고를 적극 당부한다”며, “시.군 환경담당부서 및 지정 동물병원 등과 공조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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