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美 방산기업 주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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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美 방산기업 주가 약세"
  • 이도연 기자
  • 승인 2018.11.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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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美 국방예산 감소 우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방산/조선/기계, Analyst 이봉진)은 11월2일(금), 주간 항공/방위산업 및 기업 동향을 점검했다.

(사진: 글로벌뉴스통신DB) 한화투자증권(여의도)

이봉진 Analyst은 "미국 방산기업들의 주가가 2020년 이후 국방 예산 감소 우려로 인해 최근 한달 간 하락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달 간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제네럴다이나믹스, 노스롭그루만 등 미국 내 주요 방산 기업의 주가가 시장대비 10% 전후 하락했다. 국내 및 유럽 방산 기업의 주가보다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주가 하락의 이유 중 한가지로 2020년 이후 미국의 국방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에는 재정적자 누적을 막기 위해 '시퀘스터(Sequester)'라는 제도가 198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시퀘스터는 다음 회계연도에 허용된 최대 적자 규모를 초과할 경우 정부의 재정지출을 자동 삭감하는 제도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9년 국방 예산으로 7,000억달러 가량을 책정했는데, 시퀘스터가 ! 용될 경우 2020년과 2021년의 국방예산은 6,0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없게 된다. 또한 미국은 집권당이 어디냐에 따라 GDP 대비 국방예산 비중이 가감되는 경향이 강했다. 공화당 집권 시에는 이 비율이 상승하고, 민주당이 집권할 때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의석이 더 늘게 될 경우 2020년 이후의 국방예산 감소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11월 중 내년도 우리 정부 국방예산 확정 예정이며, 정부안 대로 의결시 전년대비 8.2% 증액될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의 내년도 국방예산도 다음주부터 국회의 심의·의결에 들어가게 된다. 정기국회 국방위원회 의사일정(안)을보면 11/8일 예산안 상정 전체회의를 갖고 11/14일 예산안 의결 전체회의 일정이 잡혀있다.

지난 8월 정부가 제출한 46.7조원(2017년 대비 8.2% 증가)의 예산안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내년 방산기업들의 매출이 좌우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지난해에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400억원 가량이 증액된 바 있다.

정부안대로 국회 의결을 통과할 경우 현 정권 들어 국방예산은 연평균 7.8%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과거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10.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8.4%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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