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에 몸을 싣다 -!!
ㅡ 대장간 ㅡ 시인 박 상 조
얼마를 달구어야
당신의 기억이 물러지겠습니까
그냥에서 무엇이 된다는 것에
아주 많이 뜨거워야 하겠습니다
깊고 차가웠던 당신의 기억을
불길속에 잠시 던져 놓고
속깊은 담배 한 개피,
고집과 사상을 주물러 보겠습니다
수천수만의 화두를 두드리고
다짐과 다짐의 담금으로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아주 많이 뜨거워야 하겠습니다
애초부터 우리는 뜨거웠고요
거룩한 뱃속에서도
나의 태동은 뜨거웠던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굵은 힘줄과 근육아래
또 한 번,
아주 많이 뜨거워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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