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도종환 ‘여민동락’ 토크 콘서트
상태바
이용섭-도종환 ‘여민동락’ 토크 콘서트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4.02.09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제공:이용섭 의원)
 ‘담쟁이’가 맺어준 특별한 인연으로 이용섭 의원과 도종환(시인) 의원이 광주에서 ‘여민동락’ 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여민동락빛고을포럼’(이하 여민동락)은 지난 8일 전남대학교 용봉관 컨밴션홀에서 이용섭 의원, 도종환 의원 등 각계각층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시민이 주인되는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광주 변화에 선도역할을 자처했다.

 이날 상임고문 수락 연설에 참석한 이용섭 의원과 초청강연을 위해 참석한 도종환 의원은 30분가량 진행된 토크 콘서트를 통해 정치인의 삶과 시인의 삶에 대한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로 풀어갔다.

 ‘시인은 보통사람들보다 마음이 순수한 분들로 알고 있는데 불신받는 정치권에 들어와 후회하지 않느냐’는 이 의원의 물음에 도 의원은 “시인보다 정치인으로 사는 것이 훨씬 힘들다. 국회의원이 된 첫날 의원실에 수많은 축하 난(蘭) 속에 ‘근조(謹弔)’라는 글귀가 새겨진 난을 받았다. 다른 난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했지만 근조 메시지를 담은 난은 의원실 책상에 두고 항상 ‘나는 죽었는가’라며 자성하고 있으며, 정치인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지난해 정부가 교과서에 실린 도종환 의원의 시와 산문 등 삭제시도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자신이 정치권에 몸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을 삭제하려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며 “그 당시 문학하는 진보진영 뿐아니라 보수진영 측에서도 삭제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줘 한편의 작품도 삭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종환 의원은 “이용섭 의원은 중앙정치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할 분이다. 광주시장 출마를 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라는 의견이 우리민주당 많은 분들의 입장이다”며 광주시장 출마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제 처가 ‘ “35년여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강하고 애절하게 눈물 섞인 하소연으로 광주시장 출마를 말렸다. 많은 날을 잠 못 들며 고민했다”며 “하지만 광주는 저에게 어머니와 같은 곳이다. 광주시민들이 민주정부 10년을 탄생시켜주었기 때문에 오늘의 제가 존재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중용해 주셨다. 저만큼 광주의 은혜를 많이 입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번에 출마하는 것이 광주로부터 입은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고 말했다. “또한 광주의 변화를 바라는 대다수 시민들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의원은 광주시장으로 크게 두 가지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우선 ”광주시민들이 나는 광주 산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당당한 광주를 만들어 추락한 광주시민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은 것이 첫 번째 소망이고 "광주를 살려 2017년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만드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며 “반드시 이기는 선거를 통해 광주시민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종환 의원의 “자신의 시 말고 평소 좋아하시는 시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의원은 “조동화 시인의 ‘나하나 꽃 피어’라는 시를 좋아한다”라며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화된 힘’이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의미가 있다”라며 “나부터 꽃피었을 때 여기 저기 서로 꽃피어 풀밭이 꽃밭으로 변하듯 세상도 달라 질것이다. 체념하거나 타협하지 말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기 위해 광주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이 다시 필요한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섭 의원은 그동안 ‘담쟁이 청장’ ‘담쟁이 장관’ ‘담쟁이 의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