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가수 이문세가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열악한 식수와 의료 환경으로 고통받는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했다고 22일(수) 밝혔다.
이번 방문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tvN이 공동 기획한 ‘어린이를 지키는 약속, 블루 닷’의 일환으로 분쟁과 기근, 기후위기 등 다양한 어려움으로 열악한 삶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블루 닷(Blue Dot)’은 전쟁과 자연재해 등 긴급한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유니세프의 아동친화공간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어린이를 지키겠다는 약속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문세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에티오피아 아파르 지역을 방문해 열악한 식수와 의료 환경으로 건강한 삶을 위협받는 다양한 어린이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가정형편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중증 폐질환의 열세 살 오마르와 부모님을 잃고 생계를 책임지는 열 살 함페레 등 어른들의 돌봄이 절실한 어린이들과 일상을 함께하며 애정 어린 마음을 나누었다.
이문세는 “한창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삶의 무게를 홀로 감내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견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지금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른들의 눈길과 손길이 아닐까 한다. 따뜻한 관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문세는 현지 방문 및 방송 출연 등을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지난 11월에는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기금 2억 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지속 전파하고 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참전국으로 우리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75년 전 에티오피아가 한국의 미래세대를 지원한 것처럼 이젠 우리가 에티오피아의 미래에 도움을 전해야 할 때”라며 “’어린이를 지키는 약속, 블루 닷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물심양면 큰 힘을 보태 주신 이문세 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아동권리 증진에 대한 역할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펼치는 유엔 산하기구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러한 유니세프를 한국에서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어린이 권리를 증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