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관작루 (登鹳雀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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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관작루 (登鹳雀楼)
  • 김형수 기자
  • 승인 2013.07.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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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관작루 (登鹳雀楼)

                                                            王之涣 (왕지환, 688∼742)

 중국 당(唐)나라 시인. 자는 계릉(季陵). 산시성(山西省) 출생으로 지방관이 되었으나 곧 사직하고 시인으로서 자유로운 생애를 보냈다.

 전당시(全唐詩)에 수록된 시 6수가 전하며, 당시의 그는 유행가의 작사가로도 유명했다.

 그가 시 한 수를 지으면 악공(樂工)들이 서로 앞다투어 그 시에 곡을 붙였다고 한다. 황하(黃河 멀리 오르는 백운(白雲) 사이로 시작되는 칠언절구 '양주사(凉州詞)'와 오언절구 '관작루에 오르다'는 특히 유명하다.

 登鹳雀楼 '등관작루'하니

관작루에 올라

白日依山盡 '백일의산진'하고

밝은 해는 산자락을 따라 기울어 가고

 黄河入海流 '황하입해류'라

황하는 바다로 흘러드는데

 欲窮千里目 '욕궁천리목하'하여

천리밖까지 바라보고 싶어

更上一層楼 '갱상일층루'로다

다시 한 층 누각을 더 올라가네

  시진평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별오찬을 베풀때 선물한 서예작품이며 고 모택동주석이 애송하였고 초중교과서에 수록되어 중국 전 국민이 애송했다.

'천리밖까지 바라보려면 누대한 계단을 한층 한층 더 올라가야지 더 높은 경지와 진취적 삶을 추구하는 정신'이 드러나는 순간에 이런 시구를 인용하여 정신을 다시 가다 듬는 기회를 삼는다. 

   
▲ (사진제공: 김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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