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승차거부, 누구를 위한 택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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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 승차거부, 누구를 위한 택시인가?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7.11.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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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 강남, 종로일대 상습 승차 거부지역으로 드러나
(사진제공:이헌승 의원실) 이헌승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 서울시의 택시 승차거부가 최근 3년간 2만 4천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헌승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0월 까지 승차거부로 적발된 서울택시는 2만 9천건에 달하지만 이에 과태료를 부과한 택시는 3,767건으로 약 1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2014년 9,477건, 2015년 7,760건, 2016년 7,340건 올해 10월 중순까지 5,000건으로 여전히 승차거부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중징계에 해당하는 자격정지는 겨우 44건이고, 8,507건은 경고 및 주의에 그쳤으며, 책임을 묻지 않는 불문의 경우는 4,249건, 처분 불가 8,006건, 지도교육 선에서 끝난 경우도 4,249건으로 파악되었다.

2017년 10월 중순 기준으로 택시 승차거부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0~1시로 877건(17.5%)이고, 다음으로는 23~24시 654건(13.1%), 01~02시 313건(6.3%), 04~05시 260건(5.2%), 08~09시 252건(5.0%) 등 순이었다.

올해 10월 중순 기준으로 승차거부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은 홍대입구가 263건(5.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강남역 161건(3.2%), 종로 105건(2.3%), 이태원역 102건(1.6%), 신촌 97건(2.1%), 여의도 89건(1.7%)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이헌승 의원은 “서울시내의 택시 승차거부에 대한 신고 건수가 매년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횡행하고 실정이다.”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단속을 더욱 강화해 택시의 승차거부를 근절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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