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잘못된 관행이 아니라 검은자금 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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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잘못된 관행이 아니라 검은자금 수수다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4.05.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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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후보 대변인 논평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의 논리는 억지에 가깝다. 한 예로, 그는 24일(토) 오전 한 지상파 방송 충남도지사 후보토론 프로그램에서 지난 2002년 대선 자금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이 기업들로부터 거둬들인 52억 부분과 관련, ‘이 모든 것이 우리 시대가 안고 가야할 잘못된 관행이었다’는 식으로 넘어가려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난 2003~2004년 나라종금 수사당시 드러난 정치자금법(알선수재) 위반죄 부분은 어찌할 건가. 대선잔금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나라종금으로부터 검은 돈을 수수하는 범죄행위를 저지른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하려는지 궁금하다. 모든 알선수재도 우리시대가 안고가야 할 잘못된 관행이란 말인가. 돈 받고 징역간 게 정치발전에 기여했다는 논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다.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하는 게 옳다. 상황이 그랬으니 정당한 것인양, 희생양인양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더 나아가, 안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복권을 받고 정치무대에 선, 그야말로 특권 중에 특권을 받은 사람이 아닌가. 그러고도 그는 지난 2010년 선거를 통해 다 검증받았다거나, 은전이 없었어도 자연 소멸됐다는 식이라든가, 4년 임기를 마친 것으로 해명됐다는 식인데, 많은 도민들은 아직 그의 실체에 대해 검증됐다고 말하지 않는다. 비로소 이번 선거가 그 검증대인 것이다. 친노 ‘폐족’이라 스스로 말하고도 반성않는 안 후보는 참회와 자숙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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